실내 아열대 수경재배의 pH, EC 수치 관리법 정리

 

 

 

수경재배에서 pH 조절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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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경재배에서 pH 관리는 단순한 수치 조절이 아니라, 식물의 생장과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특히 실내에서 아열대 식물을 기를 경우, 뿌리가 양액 내에서 직접 영양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pH 수치가 조금만 벗어나도 흡수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아열대 식물은 약산성 환경(5.5~6.5)을 선호하며, 이 범위를 벗어나면 질소, 인, 칼륨 등의 주요 영양소가 체내로 흡수되지 않아 생장이 저해된다.

 

예)  pH가 7.0 이상으로 올라가면 철(Fe), 망간(Mn), 아연(Zn) 등의 미량 원소가 결핍되며, 이는 잎의 황변 현상이나 성장 지연으로 이어진다. 실내 아열대 수경재배 환경에서는 토양이 없기 때문에 뿌리 주변의 완충작용이 약해 pH 변화에 더 민감하다. 따라서 정기적인 pH 측정과 그에 맞는 조정은 식물 건강을 위한 필수 관리 요소라 할 수 있다.

 

 

 

pH 수치 측정 및 조절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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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 수경재배에서 pH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측정 장비가 필수적이다. 일반적인 리트머스 시험지보다는 디지털 pH 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정확도 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디지털 측정기는 수치를 소수점 단위까지 확인할 수 있어 미세한 변화도 감지할 수 있다. 측정 후 pH 수치가 기준치보다 높거나 낮을 경우에는 조절제가 필요하다.

 

pH가 높다면 ‘pH Down’ 제품(주로 인산 기반)을 사용하고, 낮다면 ‘pH Up’ 제품(주로 수산화칼륨 성분)을 소량씩 첨가한다. 이때 중요한 점은 ‘소량씩 천천히’ 조절하는 것이다. 급격한 변화는 오히려 식물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기 때문에 pH 수치를 변경한 뒤에는 30분 이상 기다려 다시 측정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양액 교체 주기(통상 1~2주)에 맞춰 pH를 점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EC 수치가 말해주는 양분 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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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Electrical Conductivity)는 전기전도도를 나타내며, 수경재배에서 ‘양액 속에 얼마나 많은 양분이 녹아 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실내에서 아열대 식물을 수경재배할 때는 EC 수치를 적절히 유지해야 하는데, 너무 높으면 염분 과다로 뿌리가 손상되고, 너무 낮으면 영양분이 부족해 성장이 멈출 수 있다.

 

초기 생육 단계에서는 낮은 EC가 권장된다. 중요한 점은 EC 수치가 높을수록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실내 재배에서는 수분 증발이 적어 양액의 농도가 빠르게 올라가기 때문에 매일 또는 이틀에 한 번은 EC를 측정해주는 것이 안전하다. EC 수치가 빠르게 오를 경우엔 증류수나 정수된 물을 추가하여 희석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

 

 

 

pH·EC의 균형 유지가 실내 수경재배의 성공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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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 아열대 수경재배의 핵심은 pH와 EC 두 가지 수치를 일정한 범위 내에서 균형 있게 유지하는 것이다. 많은 초보자들이 하나만 신경 쓰다가 나머지를 놓쳐 전체 생육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EC가 높더라도 pH가 맞지 않으면 식물이 흡수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반대로 pH가 적정하더라도 EC가 낮으면 필요한 영양분이 부족하다. 따라서 두 수치는 반드시 동시에 관리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습관적 점검과 기록이 중요하다.

 

 간단한 로그북(노트 앱 또는 엑셀)을 만들어 매일 또는 격일로 pH와 EC 수치를 기록하면, 이상 징후를 빠르게 감지할 수 있다. 또한 계절에 따라 물의 온도와 조도 등이 달라지므로, 여름철에는 수온 상승으로 인한 pH 변동에 주의하고, 겨울철에는 양액의 농도 변화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이처럼 pH·EC 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진다면, 실내에서도 고품질 아열대 식물을 안정적으로 수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