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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가시티, 왜 사람들은 모이고 또 떠나는가?
    정부정책/메가시티 2025. 7. 24. 23:00

     

    집결과 이탈이 공존하는 도시의 양면성

    메가시티, 왜 사람들은 모이고 또 떠나는가?

    사람들이 메가시티로 몰려드는 이유

     일자리 집중, 교육 기회, 도시 인프라

     

     메가시티란 인구 1,00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대도시권을 말합니다. 대도시는 국가 전체의 경제, 교육, 의료, 문화 인프라가 집중된 핵심 거점입니다. 사람들이 메가시티로 몰려드는 가장 큰 이유는 단 하나, 기회’입니다.

     

     먼저, 다양한 일자리의 존재가 핵심이다. 전국 단위의 대기업 본사, 창업 생태계, 외국계 기업 등이 메가시티에 몰려 있으며, 취업·이직·창업의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환경을 제공하고, 고등교육기관, 연구소, 병원 등 고급 인프라도 이곳에 밀집되어 있어 개인 성장과 사회적 이동의 사다리 역할을 합니다.

     

     예컨대 서울의 강남·광화문 일대는 고소득 전문직과 대기업 종사자들이 밀집해 있으며, 강남 3구 학군은 교육 격차를 해소하려는 지방 청년 및 가족층의 이주를 촉진합니다. 대중교통, 문화시설,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크 등도 생활의 편리성과 미래의 확장성을 제공, 메가시티는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공간이 아닌, “성공을 위해 가야만 하는” 상징으로 기능합니다.

     

     

     

     

    메가시티가 품지 못하는 사람들

     주거비 폭등, 불평등, 정서적 고립

     

     메가시티는 누구에게나 기회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현실은 냉혹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진입한 후 살아남지 못하고 떠나는 이유‘기회’의 독점과 ‘비용’의 폭증 때문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주거비이다. 서울의 경우 2025년 현재 전세가는 10년 전보다 2배 이상 상승했고, 월세로 전환하는 비율도 증가했다. 청년층, 저소득층은 고시원, 원룸, 반지하 등 주거 취약지대로 밀려나는 구조적 소외를 경험합니다. 이는 단순한 비용 문제를 넘어 삶의 질, 정신 건강,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메가시티 내부의 불평등은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교육 기회의 양극화, 의료서비스 접근성의 차이, 일자리의 질 격차는 결국 ‘무한경쟁’의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상위 10%에게만 유리한 시스템은 나머지 90%를 소모시키는 구조로, 메가시티는 점점 ‘살고 싶은 곳’에서 ‘살기 힘든 곳’으로 전환됩니다.

    정서적 고립 또한 심각한 이탈 요인입니다. 이웃과의 단절, 공동체 붕괴, 과로, 외로움 등은 특히 1인 가구 청년층과 고령자층에게 메가시티를 ‘생존 장소’가 아닌 ‘탈출 대상’으로 느끼게 만듭니다.

     

     

     

     

    지방 소멸과 수도권 쏠림 현상의 악순환

     지역 불균형, 인구 집중, 정책 실패

     

     사람들이 메가시티에 몰리고, 동시에 그곳에서 밀려나며 떠나는 이 현상은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닌 국가적 과제입니다. 수도권 쏠림과 지방 소멸의 악순환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방은 인구가 빠져나가며 학교와 병원이 문을 닫고, 일자리가 줄어들며 기초생활 인프라 자체가 붕괴되고 있습니다. 반면 메가시티는 과잉 밀집으로 교통난, 미세먼지, 쓰레기, 물 부족 등 사회적 비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 규제 정책과 지방 분산 정책을 수십 년간 추진했지만, 서울에 살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는 인식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메가시티조차도 이제 더 이상 모든 사람을 수용할 수 없는 한계에 도달했다는 점입니다. 서울의 일부 지역은 사실상 ‘입주 자격제 도시’처럼 부유한 사람들만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로 고착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회 전체의 계층 이동 사다리가 붕괴되고, 지역 간 갈등과 소외감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부동산 정책이나 교통 인프라 확장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삶의 질 중심의 도시 설계, 지방에도 충분한 기회와 콘텐츠를 만드는 구조적 개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집결이 아닌 연결의 시대

     스마트시티, 분산도시, 리모트워크, 균형발전 전략

     

     앞으로의 미래는 기존 메가시티의 무한 팽창이 아닌,'다핵분산형 도시'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는 한 도시의 과밀을 완화하고, 지방의 잠재력을 복원하는 전략입니다. 최근 들어 스마트시티, 리모트워크 기반의 디지털 인프라 확장, 지방 청년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정책적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예)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설계되어 일부 수도권 기능을 이전했고, 부산은 디지털 산업 중심의 ‘글로벌 복합 거점 도시’로 발전 중입니다. 중소규모 도시 간 연결성과 균형 발전을 강화하면, 사람들은 꼭 서울에 가지 않아도 삶의 질 높은 기회를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메가시티 내에서도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한 소규모 자치권 강화, 공공임대 확대, 커뮤니티 기반 공간 회복 정책을 도입해,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의 전환이 가능해집니다.

     

     

     

     

    요약 표: 메가시티 집결 vs 이탈 요인 정리


     

    구분 사람을 모으는 요인 사람을 떠나게 하는 요인
    경제적 고용, 창업, 연봉 기회 집중 주거비, 생계비, 불안정 고용
    사회적 고급 교육·의료 인프라 정서적 고립, 경쟁 스트레스
    정책적 대중교통·행정 중심화 지방 소외, 정책 집중 실패
    구조적 네트워크 효과, 접근성 기회 독점, 불균형 심화

     


     

     

     

    ※도시는 더 이상 '크기'로 승부하는 공간이 아닌, '삶의 밀도'로 평가받는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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